에스쁘아에서 따사로운 봄 자외선을 막고자 선 케어 3종을 출시했다. 단순히 얼굴에 펴 바르는 제품들과 달리 독특한 것이 있어 집어 들었다. 바로 'UV 멀티 커버 스틱'이다.
선 제품은 기초 화장단계에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야외 활동 시간이 꽤 길 때,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등을 바르고 한참 지나 선 크림을 그 위에 덧칠하는 것을 주저했던 여자들이 많았을 것. 이런 경우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다. 전체적인 메이크업은 건들지 않으면서 흐트러진 곳이나 자외선 노출이 쉬운 곳에 톡톡 바르고 문질러 정돈하면 된다.
처음 접했을 때 거대한 컨실러와 흡사해보였다. 이름 그대로 커버력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외선 차단 효과도 강력하다. SPF50 PA+++는 12시간 30분동안 효과가 지속(SPF 수치 1당 15분 차단)되며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것보다 8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는 2배, ++는 4배, +++는 8배 이상). 수정 메이크업에 탁월하니 장시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뚜껑을 열고 코를 대자마자 은은한 향이 났다. 선 크림 제품에서 나는 특유의 향은 없었다. 손등에 쓱 문지르자 매끄럽게 발렸다. 손가락으로 쓱 닦으니 뭉침없이 자연스레 퍼졌다. 끈적임이 없는 것은 좋았으나 건성 피부인 나에게 살짝 유분감이 아쉬웠다. 커버 제품이다 보니 가벼운 느낌을 주기 위함인 듯 하다.
파운데이션으로 기본 메이크업을 끝낸 얼굴에서 자외선 노출이 쉬운 볼과 코, 입 주위에 제품을 발랐다. 손으로 주위를 두드리자 자연스럽게 피부 톤이 맞춰졌다. 모공은 가려지겠지만 점이나 잡티는 한 번의 두드림으로 가려진다고 보기엔 모자란 감이 있었다. 꽤 톤이 밝아 밝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성분에 포함된 수용성 콜라겐, 비타민 E, 허브 복합 추출물이 자외선과 외부 환경에 지친 피부를 케어해준다고 한다. 플라스틱 용기에 크기도 작아 휴대하기 간편하다. 자외선이 피부 최대의 적인 만큼 올 봄, 여름 파우치에 챙겨야할 필수품 중 하나다. 가격은 10g에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