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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략군, 키예프 점령 시도에 우크라 전현직 대통령·시민 결사항전

러 침략군, 키예프 점령 시도에 우크라 전현직 대통령·시민 결사항전

기사승인 2022. 02. 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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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저항군-러 침략군, 키예프 시가전
우크라 대통령 "무기 내려놓지 않을 것"
권총 든 전 대통령 "미친 푸틴, 우크라 점령 못할 것"
우크라 국가총동원령, 예비군 수집, 전시체제 전환
APTOPIX Ukraine Invasion
우크라이아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저항군과 러시아 침략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놓고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현직 대통령과 시민들도 저항에 합류해 러 침략군에 대항하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러시아는 인구 밀집 지역을 아직 점령하지 못했다. 제공권도 차지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 NBC방송도 우크라이나의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모국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크다고 우리는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Ukraine Invasion
우크라이나군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 침략군 공급으로 파괴된 곳을 점검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키예프 집무실 밖에서 촬영한 비디오 영상을 통해 자신이 키예프에 머물 것이라며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군에 체포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했다며 피신할 것을 권했지만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키예프에 남겠다”고 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키예프 거리에서 직접 권총을 들고 미 CNN방송에 ‘미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인 비탈리 클리츠코 키예프 시장도 인스타그램으로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서방측의 관측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권 전복, 괴뢰정권 수립을 계획임을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유대인 출신인 젤렌스키 대통령이 네오나치와 서방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쳤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자국민을 박해하고 대량 학살의 방법을 사용하는 정부를 민주주의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하고, 예비군을 소집했다. 그리고 기간시설을 전시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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