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尹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 보장…북 도발 시 정권 종식”

尹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 보장…북 도발 시 정권 종식”

기사승인 2023. 09. 26. 11: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주재
“北 핵무기가 안위 지켜주지 못해"
윤석열 대통령, 국군의날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군통수권자로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을 언급하며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4월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고도화됐다"며 "한반도 역내에 수시 전개될 미 전략자산은 북핵 억지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군 열병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차량에 올라 열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을 위한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강군을 만들 수 없다"며 장병의 보수, 급식, 의료 등 복무 여건과 병영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서울공항 내 1호기 격납고로 이동해 식후행사, 분열 등에 참여한 장병 등 1500여 명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장병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압도적이고 강력한 국방력만이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보장한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대적필승의 실력과 팀워크를 연마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서울공항청사 2층에서 열린 경축연에서 2015년 북한 연천 포격 도발에 맞섰던 이경섭 육군 중사,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부상한 이철규 해군 상사,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대응 사격을 주도한 김상혁·추윤도 해병 상사, 지난 4월 수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한 임성빈 공군 대위, L-SAM 개발 주역인 국방과학연구소 이진익 단장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기념식에는 건군 75주년·한미동맹 70주년·정전협정 70주년 상징 인사, 6·25 참전용사와 후손, 국지전 및 현행작전 유공장병, 보훈단체, 군 주요직위자 및 외국군 등 각계각층의 인사, 일반시민 등 7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공군 창설의 주역인 11대 공군참모총장 김두만 장군과 해군 창설의 주역인 5대 국방장관 고(故) 손원일 제독의 아들 손명원 씨가 참석했다.

또 20개국에서 6·25 참전용사 및 가족 30여 명과 함께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당시 미국측 대표였던 존 포스터 덜레스 국무장관의 손녀, 정전협정 서명에 참석했던 마크 웨인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의 손녀 등이 초청돼 한·미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축하 시루떡 자르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경축연에서 김건희 여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민의 김기현 대표,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과 함께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