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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정종진-임채빈 대결은 ‘진행형’

경륜 정종진-임채빈 대결은 ‘진행형’

기사승인 2024. 04. 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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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따돌리고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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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이 지난 28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륜 최고 이슈인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 구도가 다시 형성됐다.

임채빈의 그늘에 가려 있던 정종진에게 쏠리는 관심이 크다. 정종진은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황제'로 군림하며 벨로드롬을 호령했다. 그러나 2020년 25기로 데뷔한 임채빈이 이듬해인 2021년 경륜 최고 권위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륜(그랑프리) 왕좌에 등극하고 89연승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면서 존재감이 약해졌다. 임채빈과 맞대결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두 선수의 대결 구도가 희미해졌다.

정종진은 지난 28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끝난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임채빈을 따돌리고 우승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멋지게 쏘아올렸다.

이날 결승에는 정종진을 비롯해 임채빈, 양승원, 신은섭, 정해민, 황승호, 황인혁 등이 진출했다. 선두 유도원이 빠진 직후 황승호, 황인혁, 양승원, 정해민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경륜 타노스' 임채빈이 속도를 무섭게 올리며 젖히기로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정종진은 앞으로 치고 나오는 임채빈의 기세를 활용하며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임채빈, 3위는 신은섭이 각각 차지했다.

정종진은 시상식 직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아직도 멍하다"며 "겨울 전지훈련 이후 과부하가 걸렸었는데 날씨가 풀리며 몸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딱 맞춰 승부를 건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은 여전히 경륜 최고 이슈로 꼽힌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임채빈을 '경륜 황제' 정종진이 제압하며 식었던 경쟁 구도가 다시 생겼다"며 "앞으로 두 선수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승에는 김진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시총 및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7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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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전설' 김진호 한체대 교수가 지난 28일 오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에서 시총을 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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