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의료대란] 정부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 한달 더 연장”

[의료대란] 정부 “비상진료 건강보험 지원 한달 더 연장”

기사승인 2024. 05. 07. 10: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의대교수 10일 휴진 예고 "환자 곁 지켜달라"
20240507083102_0B1A5328
조규홍 복지부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정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건강보험 지원을 연장한다. 의대 교수들이 오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자제를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응급·중증환자 가산 확대,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인상 등 매월 약 19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비상진료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건강보험 지원을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연장할 계획이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군의관·공보의 파견 현황 및 추가 배치 계획 등이 논의된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사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보건의(공보의)와 군의관 등 총 427명을 파견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장 상황과 파견 인력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기존 근무 중인 146명을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군의관 36명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추가 파견하는 군의관은 의료인력이 부족한 대형병원에 집중 배치된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의료개혁 과제별 전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비롯해 중증·필수의료 보상 , 의료전달체계, 전공의 수련환경, 의료사고 안전망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도 지속 점검하고 있다. 전문의와 진료지원 간호사에 대한 지원은 상급종합병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 장관은 "다음 주가 되면 전공의 여러분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3개월이 되어 간다"며 "여러분들을 기다리는 병원으로 조속히 돌아와 대화에 임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일부 의대교수 단체가 오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을 예고한 데 대해선 "지금 이 시간에도 생사의 기로에서 싸우고 있는 환자분들과 가족들을 생각해 집단행동을 멈춰주시기 바란다"며 "교수님들과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지킬 때 여러분의 목소리가 국민에게보다 크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