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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교육비 1년새 20% 줄었다…‘교육 양극화’ 심화”

“고물가에 교육비 1년새 20% 줄었다…‘교육 양극화’ 심화”

기사승인 2024. 04. 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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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ABC 리포트 15호' 발간
교육비 매출 하락폭, 3개월 연속 20%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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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교육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가 발간한 'ABC 리포트 15호'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비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동안 지속해 매출 하락폭이 20%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 각각 22.8%, 24% 하락폭을 보이면서, 매월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교육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평균 소득 중상위권인 3~5분위 내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5.9%까지 늘어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평균 소득이 낮은 1~2분위에서는 교육비 지출이 역성장했다. 1분위와 2분위의 감소폭은 각각 52.4%, 19.7%에 달한다.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비 지출 격차가 점차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비 매출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시점은 작년부터다. 작년 전체 교육비 매출은 전년 대비 11.1% 감소했는데, 이는 본격적인 물가 상승이 시작되면서 부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1분기 △예체능학원(57.8%↓) △보습학원(44.9%↓) △외국어학원(42.1%↓) △독서실(39.3%↓) 등에서의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마지막까지 유지한다고 알려진 교육비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사교육비 지출 감소로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 경우 저출산 증가 요인으로도 파급될 수 있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적인 지원에 도움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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