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100개 공동체로 확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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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개모집을 거쳐 올해부터 신규 운영할 25개 공동체, 115개 어린이집을 선정했다. 이로써 기존에 운영 중인 80개 공동체에서 총 100개 공동체, 418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모아어린이집은 도보로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보육 모델이다.
저출생 여파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에도 지난해 정원충족률은 전체 어린이집 평균(70.7%)보다 7%포인트가량 높은 77.6%를 차지했다.
시는 올해 신규 공동체를 선정할 때 폐원 위기 어린이집(정원충족률 50% 이하)이 포함된 공동체에 가점을 부여했다. 최종 선정된 25개 신규 공동체 중 15개가 폐원 위기 어린이집을 포함한다.
올해부터는 3년간의 지원이 끝난 공동체에 대한 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사업 참여 4년 차에 들어가는 공동체를 '자립공동체'로 명명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운영 모델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또 자립공동체 중 우수공동체를 선정해 신규공동체 멘토링을 지원한다. 공동체 활동에 대한 다양한 운영 성과 공유 및 정보교류로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해 신규공동체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는 목적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2024년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사업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육자 91.3점, 원장 90.3점, 보육교사 82.8점으로 전년보다 높아졌다. 특히 가정어린이집과 같이 소규모 시설 양육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보육교사의 만족도도 전년 대비 큰 폭(2.9점)으로 상승했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저출생 시대에 새로운 보육 패러다임으로 현장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100개 공동체로 확대해 보육인,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