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일자 담긴 데이터 조작 후 제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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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제42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작(환경부 장관상)으로 선정된 '물기둥'의 수상을 취소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모전의 자격 요건은 최근 3년 이내(2022년 1월 1일 이후) 촬영본이었는데, 대상작은 그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2일 기상청이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대상작의 촬영일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제보가 일었다. 이에 기상청이 제출인을 상대로 사실확인한 결과, 사진 촬영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조작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수상 취소로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은 대상작 없이 총 39점으로 조정됐다. 향후 오프라인 전시회는 이들 수상작을 대상으로 정상 진행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향후 공모전 운영 전 과정의 검증을 더욱 강화하고 발표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번과 같은 기준 미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