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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국제 부동산 박람회(미핌)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핀단드의 베사 투르쿠시 경제개발국장은 한국과 조선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했다.
핀란드 투르쿠는 조선업과 학생 도시로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인 아이콘 오브 더 시스(선박길이 365m)가 투르쿠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학생은 투르쿠 인구 20만명 중 5만1000명이나 된다. 4명 중 1명 꼴이다. 그는 "투르쿠 학생들은 도시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사 국장은 "기업, 교환 학생 등과 관련해 한국 도시들과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며 "특히 투르쿠는 과학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르쿠에서는 구시가지 재정비 사업, 과학 기술 단지 조성 등 많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학, 연구 병원 등이 모여 있어 한국과 협력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투르쿠는 친환경, 연구개발 등으로 새로운 기업과 인재들이 들어오면서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유럽 인구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베사 국장은 "앞으로 2040년까지 노동인구를 중심으로 인구 4만 ~ 6만명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구 증가의 55~60%은 이민을 통한 증가로, 인도·동남아시아 등에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한국에서 인구 감소가 심각하다고 언급하자 "핀란드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인구 감소가 문제"라며 "연구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새로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투르쿠는 군도로 이뤄져 조용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며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과는 상반된 환경이므로 한국인에게 있어 색다른 여행지가 될 수 있다"며 끝을 맺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