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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25기 광수, 뜻밖의 이력에 깜짝… “의사들의 전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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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3. 14. 10:06

인턴‧전공의 처우개선 앞장
과거 뉴스 인터뷰 영상도 화제
'나는 솔로'에 출연한 25기 광수(닉네임). /SBS Plus

최근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에 출연한 ‘25기 광수(닉네임)’의 뜻밖의 이력이 드러나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는 남자 출연자들의 직업이 공개됐다. 이날 광수는 “하는 일이 딱히 중요하지 않다. 돈 버는 일보다 의미있게 했던 일을 설명하겠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거듭된 질문에 “개업 의사”라고 말했다. 또한 광수는 “지금 사는 지역(강원도 인제)을 떠날 수 없다”며 “동네에 유일하게 남은 의사가 저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수는 의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는 “광수라는 인물은 몰라도 광수가 한 일을 의사들은 다 알 것”이라며 “광수가 대학병원서 인턴으로 일하다 병원에 소송을 걸었다. 당시 인턴, 전공의들은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광수가 당시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냈다”고 적었다. 또한 “당직비를 제대로 못 받은 것에 병원에 소송을 걸었고 마침내 배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분 이후로 인턴, 전공의도 매년 계약서를 쓰기 시작했고 당직비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의사들의 처우가 개선됐다”며 “의사들의 전태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진 후 지난 2014년 관련 판결 내용이 담긴 뉴스 보도 영상이 함께 퍼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광수는 “잠을 못 자는데, 사람이다 보니까 실수를 하게 된다. 구조적인 문제가 고쳐져야 한다”고 인터뷰하는 장면도 나왔다.

뜻밖의 이력이 소개된 뒤 누리꾼들은 “의사임에도 법학 석사를 왜 땄을까 궁금했는데 납득이 된다”, “진짜 인성이 있고 신념이 있으신 분이네”, “저 정도면 전국 의대생들 매년 감사편지 써야한다”, “나솔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든, 칭찬받고 존경받을 인물이다”와 같은 댓글로 의견을 남겼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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