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崔 대행, 마은혁 임명으로 모범 보여줘야”

"법치주의, 법 운영하는 사람들이 모범보여야 제대로 작동"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으로 먼저 모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치주의는 법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모범을 보여야 제대로 작동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헌법재판소를) 존중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 황당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선 "탄핵안 발의를 결정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어떤 형태든지 간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에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자기는 하나도 존중을 하지 않는다"고 일침했다.

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명태균 특검법 재표결 시점에 대해선 "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가 셀 수 없이 많다"며 "재표결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