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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 미전실·CEO 중심 비상경영체제 나올 듯

이재용 구속, 미전실·CEO 중심 비상경영체제 나올 듯

기사승인 2017. 02. 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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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특검 재소환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재소환 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삼성그룹은 역대 처음으로 총수의 구속이라는 경영공백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삼성 경영의 3대 축인 총수, 미래전략실, 전문 최고경영진(CEO) 가운데 총수가 사라진 것이다.

재계에선 삼성 계열사의 경영 현안은 당분간 CEO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전반의 인사, 대규모 투자 결정 등은 최대한 보수적인 기조로 움직일 전망이다.

당장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대규모 투자 단행, 인수합병(M&A), 신규 채용에도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다음달 미래전략실 해체를 포함한 다양한 혁신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었지만 지금으로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지난 2008년 이건희 회장이 조준웅 특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내려놨을 때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 바 있다.

이날 오전 5시36분 서울지방법원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은 발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한편 삼성은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재판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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